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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산후우울감, 산후우울증 차이점, 직접 겪어보고 알려드립니다.

by 버킷SONG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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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산후우울감이란?

출산을 한 산모라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80% 가까이 거의 대부분 느끼는 일시적인 우울감, 감정기복, 슬픔, 불쾌한 감정, 혼란 등을 겪게 되는 현상이에요

 

가금 이유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짜증이 나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는데,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게 변하지는 않아요!

 

저는 산후우울감이 출산 후 바로 오지는 않았었고, 어느정도 지나서 왔었어요. 임신기간에도 가끔 울적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심리상담을 다녔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때 배우고 알게 된 저의 기질이나 성격들을 잘 알아서 울적한 기분이 들 때나 감정의 변화가 올 때마다 스스로 감정 컨트롤을 하거나 기분전환을 하기도 했어요.

산후우울증이란?

산후 우울감과는 비슷하지만, 좀 더 늦게 나타나고 증상이 확실히 뚜렷하고 강하게 오는 게 특징이에요!

 

그리고 출산 후 4주까지만 나타나는 산후우울감과는 다르게 출산 후 3~6개월이 되면 나타나는데 우울감이 계속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마다 다르다고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우울한 기분은 아주 가끔이었어요. 

 

하지만 과도한 걱정, 불안, 죄책감, 그리고 심각한 감정의 기복이 특징인 산후우울증이었어요!

 

저의 산후우울증 원인

출산 시에 있었던 난산

30시간이라는 긴 진통을 겪으면서 자연분만을 시도했으나, 결국 응급제왕절개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난산으로 힘든 출산을 경험하면서 울적함이 오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자궁경부에 장시간 두부가 끼어있어서 아기의 두상이 조금 이상해서 그 탓을 제게로 돌리기도 했었어요. 

 

임신 기간에 발견하게 된 담석

난산도 난산이었지만, 임신 기간에 갑작스러운 위경련으로 인해 알게 된 쓸개 안의 돌의 존재가 저에게 부담이었었고, 출산 시나 출산 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늘 조심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었었어요. 쓸개 안에 있는 담석으로 인해 갑자기 통증이 발생되면 바로 응급수술로 담낭절제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출산 후 조리원에 가서도 고기 반찬이나 튀김, 전류는 거의 먹지도 못했어요. 

 

모유수유의 갑작스러운 중단

담낭절제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빠른 산후 회복이 필요했었고, 회복하는 동안 조금이나마 덜 힘든 육아를 하기 위해 조금 이른 단유를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100일까지만 모유수유를 하고 단유를 하자라고 다짐을 했었지만, 조리원에서 새벽마다 유축하면서 모유수유가 얼마나 힘들지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조리원에서 아기케어를 해줄 때 단유를 해야겠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젖양과다산모라 단유마사지는 필수로 했어야 했어요. 아기가 태어난 지 16일 오전까지 열심히 직수를 했고, 모유수유에 그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젖양과다산모라 단유를 하려면 확실히 해야했고, 아기를 안거나 감정적으로 동요가 되면 모유가 돌아 단유가 힘들어진다고 했어요. 그래서 단유를 하기로 한 날부터 아기를 안지도 못하고 아기에게 젖을 줄 수도 없었어요. 그런 상황이 되면서 아기에게 죄를 짓는 듯한 감정과 함께 제 감정의 혼란을 겪게 되고 밤마다 눈물을 흘리게 되었어요. 아마 이때 산후우울감이 우울증으로 변하게 되는 첫번째 단계였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의 산후우울증 증상

  1. 자책
  2. 허무함
  3. 감정기복
  4. 외로움
  5. 폭력성

육아 중에 생기는 이런저런 헤프닝이 모두 제 잘못이라 생각하고 제 스스로를 탓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는 허무함이 있었어요. 

 

육아를 나름 잘 도와주는 남편이지만, 제 기준에서는 늘 부족함이 느껴졌던 남편이고, 무엇보다 엄마이기 이전에 아내이자 여자인 저에게는 비교적 관심이 많이 적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답답함이 느껴지고, 그다음부터는 허무함, 외로움이 느껴졌어요. 평상시라면 그냥 아이고 하면서 지나칠 수 있을 사건들이 도화선이 되어 감정폭탄으로 번져버려 갑자기 빵! 하고 터지게 되었어요.

 

감정폭탄이 터지면 그 파편들이 저에게만 오는것이 아닌 남편과 아이에게로 튀기도 했어요. 예를 들면 남편에게 어떤 요청을 했는데 그 요구사항이 받아들여 지지 않거나 남편이 실수로 저의 감정선을 건들여버리는 일이 생기면 저는 그 순간 갑자기 가슴 속에 잘 묻어뒀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면서 소리를 지르며 울거나 물건을 집어던지게 되었어요.

 

이런 행동들은 순식간에 벌어지고, 울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한 이후에 자각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 심각한 산후우울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후우울증 증상 완화법

  •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외출해서 자기시간 가지기
  • 사람 만나러 다니기
  • 쇼핑하기
  • 지역 정신건강지원센터 상담요청
  • 전문가의 도움
  • 약물치료
  • 가장 중요한 점은 가족과의 대화

지금까지 시도한 증상 완화법

감정폭탄의 파편들이 아이와 남편에게 튀는 걸 자각하면서 바로 남편에게 확실하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처음에는 남편도 저의 상태를 인지를 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폭력성과 눈물을 보게 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더라고요. 물론 가장 좋은건 감정폭탄이 만들어 지기 전에 대화로 해결하면 가장 좋지만, 저희 남편은 감정을 관장하는 부분이 발달이 덜 되어 있는 사람이라 힘들었어요. 

 

그래서 남편과 대화 결과, 주말에는 집 밖으로 나가서 아이와 집안일 생각을 아예 하지 않기로 했고, 외출해서 자기시간을 가지거나 저는 제가 임신 전에 자주 만나던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렇게 하면서 스스로 기분전환이 되었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기분 좋게 아이를 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집안일은 아예 제쳐두고 정말 딱 육아만 했던 남편의 모습에 조금 실망은 했었더랍니다.)

 

그리고 최근 지역 정신건강지원센터에 상담을 요청하였고, 오늘 상담일자를 잡았어요!

 

다음번 글에는 저의 정신건강지원센터 상담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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