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리뷰 넷플릭스 미스터 선샤인 후기

출처 공식홈페이지

드라마 정보

-대한민국을 넘어 이제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3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입니다. 주연배우로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캐스팅되어 시청자들의 기대를 많이 받았습니다. TVN에서 방영되었으며, 제작비는 약 430억 정도로 이중 약 70% 정도인 300억은 넷플릭스에서 투자하여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18년 7월 7일에 방영하기 시작하었으며, 완전한 사전제작 드라마는 아니었으나, 시대극인 만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드라마의 퀄리티를 위해 일찍 캐스팅을 끝낸 후 제작에 착수한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은 1900년부터 1905년까지 '대한제국 시대'가 배경이며,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 이전 이야기입니다. 감독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1900년대 초반의 항일 운동을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1904년 한일병합 이전으로 배경을 설정하여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1. 유진 초이

노비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주인 김 판서가 유진의 부모를 때려 죽음으로써 유진은 조선을 떠나게 되었고, 조선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신미양요 당시 미합중국 해군의 배를 타고 파란 눈의 금발머리를 한 선교사를 따라 미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어디를 조국으로 불러야 할지 모르던 그는 동양계 최초 미합중국 해병대 장교로 임관되고, 미 용사훈장을 수훈을 받았습니다. 그런 그가 또 다른 주둔지인 조선으로 발령받고,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핑계로 조선에 군대를 주둔시키기 위해 영어와 조선말에 능통한 유진을 선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조선으로 가는 걸음을 망설였으며, 조선에게 복수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고애신을 만남으로써 조선을 지키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2. 고애신

조선의 유명 4 대부 영애로 태어났지만,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아 독립운동을 하던 부모를 잃고 조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들 중 유일하게 대의를 갖고 있으며, 뚜렷한 목적과 사상에 이끌려 움직이는 인물입니다. 이런 그녀를 통해 유진 초이, 구동매, 김희성 등이 큰 사건 속으로 휘말리게 됩니다. 부모가 그랬듯이 그녀 또한 신분은 조선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명문 사대부 집안의 영야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장포수의 제자이자 의병입니다. 의병 활동을 하면서 친일파인 이완익과 일본에 의해 집안이 풍비박살이 나더라도 방패막도 없이 외로이 의병활동을 하는 인물입니다.

 

3. 구동매

조선에서 가장 하층민인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모든 핍박을 받다 일본으로 도피를 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무신회라는 단체의 수장을 만나 일본이름을 받아 들고, 조선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채 조선으로 돌아오는 인물입니다. 무조건 돈이 되는 일들을 위주로 하는 그는 돈이 안 되는 살인은 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돈을 주면 무슨 일이든 도맡아서 해주는 인물이지만, 그런 그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릴 적 자신을 구해준 고애신이 있었습니다.

 

4. 쿠도 히나(이양화)

작중 최고 미인인 그녀는 이 드라마의 주요 등장인물 들 중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라 생각됩니다. 공식설정 자체도 젊고 아름다운 미망인이지만, 그 미모 안에는 뛰어난 언변과 경영능력도 있었습니다. 친일파 아버지 이완익에 의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일본인 부자남자 쿠도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호텔 글로리를 세우고, 호텔 경영도 배웠지만,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학대도 많이 당하는 불행한 삶을 영위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불행한 삶을 스스로 변화시키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며, 극 중 고애신과 의병들에게 협력을 하는 인물입니다.

 

5. 김희성

애신과 정략결혼을 한 잘생긴 외모와 재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조선의 유명 사대부 집안의 자손이지만, 조부의 지난 행적들이 그의 발목과 마음을 붙잡는 일들이 생깁니다. 조선을 떠나 동경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애신과의 정략결혼을 확인하기 위해 조선에 돌아오게 됩니다. 작중에서 김희성의 고뇌씬은 조부가 준 시계와 함께 표현되는데, 이는 과거 조부의 마당에서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 사람이 절규하며 두들겨 맞고 있는 와중에 개화와 일본 유학을 기념하기 위해 조부가 김희성에게 준 선물이라 매번 고뇌하는 순간마다 트라우마처럼 나타납니다. 이런 그에게는 자신의 조부가 유진초이의 부모를 죽였다는 미안함이 함께 있어 그와 함께 자신이 연모에 빠진 고애신을 지키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애신을 지키고, 조선의 상황을 외신에 알릴 수 있게 되는 인물입니다.

 

줄거리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하여 미국으로 떠난 한 소년이 미국인의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주둔 중에 조선 양반 가문의 아기씨인 고애신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그녀가 하는 일을 알게 되고, 그녀가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도와주는 내용과 함께 당시 의병들이 어떻게 일본에 대항하여 활동하는지 알려줍니다. 또한 역사적 배경을 근거로 한 드라마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무명의 의병들의 이야기와 조선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이들이 가진 엄중한 사명을 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후기

-2018년도에 방영되었지만, 저는 이 드라마를 최근에 모두 보았습니다. 그전에는 역사적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 거의 다 비슷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지 않게 되었지만, 최근 넷플릭스에서 순위권으로 올라오게 되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드라마의 내용은 처음에는 평범한 듯하였으나, 회차가 거듭될수록 의병들의 숨은 이야기들도 알게 되었고,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활동을 했고, 그들에게 처음에는 없었으나 나중에는 생기는 배신이라는 마음을 엿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한 자신들의 행동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각자 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백성들이 배신하는 모습에 실망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의 만행들을 좀 더 알게 되었고,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 묘사가 정말 잘 표현되었던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극 중 인물 유진 초이는 한 사람을 위해 시작했던 일이 한 나라를 위한 일로 커지게 되는 순간도 의외였었고, 불한당 같던 구동매의 심리도 점점 변하는 모습이 제게는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굽히지 않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임을 알게 되었고, 그럼에도 그 뜻을 굽히지 않는 이는 언젠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신만을 위하는 일이 아닌 모두를 위한 일에는 신분, 나이, 성별이 없음을 알게 되면서 저도 이러한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