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스물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2015년 3월 25일에 개봉했습니다. 장르는 코미디, 드라마이고, 한국의 이병헌 감독이 만들어서 처음에는 큰 기대가 없던 영화이지만, 기대보다 더 재밌어서 생각보다 많은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영화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전에 스무 살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는 나이였다고 합니다. 술은 먹어도 되는데 술값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때도 있었고, 어른이 되기 위한 예행연습 기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감독의 분신이라고 말합니다. 스무 살의 감독이 등장인물 치호처럼 살았기 때문에 그를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편했습니다.
등장인물
치호
얼굴이 잘 생겨서 인기가 매우 많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공부는 잘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직의 삶을 지향하는 인물입니다. 극 중에서 한 여성을 만나 자신의 꿈을 찾게 되고, 꿈을 위해 자존심도 버리기도 합니다.
동우
생각 없이 사는 친구들의 모습에 혀를 차며 자신은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고의 스펙을 가진 엄친아이지만, 대학에서 술을 마시고 돌변하여 부끄러운 역사를 만든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경재
공부만 잘하던 경재는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하는 생활력 강한 인물입니다. 만화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각종 알바와 일들을 하며, 꾸준히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이는 경재입니다.
부끄럽지만 찬란했던 시간, 스물
모든 이들에게 20살은 늘 설렘과 기대의 시기입니다. 저에게도 스무 살은 정말 신기하고 많은 경험과 추억들을 쌓게 해 준 시기였습니다. 처음으로 대학생이 되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성인처럼 술이라는 걸 접해보고, 음주문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못해봤었던, 리더자리를 맡아보기도 했었고, 무모한 도전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대사 중 "다들 우리 보고 좋을 때라 그러는데.. 도대체 뭐가 좋은데, 하루하루가 힘들기만 하다.."라는 대사와 함께 "그래서 다들 이때가 가장 좋다고 말하는 거겠지, 우리에게 젊이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스무 살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놓을 수 있는 유일한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학창 시절 친했던 친구들이 20살이 되어 대학교에 들어가고, 거기서 자신들이 겪는 일들을 코믹스럽게 풀어내어서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함께 추억회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영화 관람객의 평점도 좋았었고, 무엇보다 그 이후 평점이 저의 생각과 기대보다 많이 높게 나와서 저예산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2시간이 안 되는 1시간 55분의 러닝타임의 이 영화는 20대를 지나 30대,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과 이제 20대를 맞이하게 될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게 되는 첫 마음 자체가 가볍게 볼 생각으로 시청하게 되어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끌었다고 생각됩니다. 무조건 진지함의 강박에 빠지지 않고, 재치 있는 대사와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별 것 아닌 이야기를 별난 것으로 보이게 만들어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20살이 가지는 부담이나 걱정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 영화가 코미디가 아니라 딱 오로지 드라마만 있었다면, 감상에만 절어 질척대고 있었을 내용이지만, 감독의 재치로 인해 산뜻하고 가볍게 오늘의 청춘들을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3명 모두 영장이 나와 그들 모두 함께 동반입대를 하는 모습은 현실적이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삶에 포기라는 단어도 있었지만, 포기하는 것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대사도 있었는데, 정말 제 가슴에 와닿는 표현이어서 대사도 잘 넣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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