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정보
2002년 10월 18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제시 넬슨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장르는 미국의 휴먼 드라마, 법정 영화이며, 세계가 울어버린 순수한 사랑이 독보적인 영화입니다. 2002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남우주연상 후보작을 하고, 2002년 BFCA Award 등 전미 아역상도 석권하였습니다. 영화의 퀄리티도 좋아서 전미 박스오피스 4천만 불 흥행 수익을 이루어냈으며, 일본에서는 약 10주간 240만 명이라는 대인원의 관람객으로 진기록을 세운 영화입니다.
정신적 질환으로 인해 정신 연령이 7살 수준으로 멈춰버린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로 극 중 주인공의 이름이 샘이라 영화의 제목이 '아이 엠 샘'으로 불립니다. 영화는 저예산 영화임에도 작품성이 워낙 좋아 큰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2. 주요 등장인물
-샘 도슨(손 펜)
영화의 주인공으로 극 중 딸인 루시의 아버지입니다. 7살 수준의 지능을 지닌 그이지만, 스타벅스 카페에서 일하고, 고객 접대로 잘하며 성실한 삶을 살았으며, 딸 루시에 대한 사랑은 지극해서 주변인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는 많이 부족하고 바보 같아 보이지만, 그에게도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기에 자신감이 부족합니다. 이런 그가 오로지 딸 루시를 양육하기 위한 소송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이 성장하면서 영화 초반에는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루시 다이아몬드 도슨(다코타 패닝)
샘 도슨의 딸로서 이름은 아버지인 샘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에서 따와 이름을 지었다. 나이가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 소녀이지만, 똑똑하고 속이 깊어 의젓하면서 어른처럼 든든함이 있는 인물입니다. 나중에는 딸이 아버지를 양육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아빠에 대한 마음이 매우 각별합니다. 어린 나이에 겪은 혼란과 상처들로 순간순간 아빠를 미워하기도 하지만 아빠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늘 각별합니다.
-리타 해리슨(미셸 파이퍼)
샘 도슨이 양육권을 위한 소송에서 변호인을 맡게 된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명성과 성공을 위해 무시했던 그들의 사연을 아버지인 샘의 끈질긴 부탁 끝에 주변 시선을 신경 쓰다 우연히 샘의 변호를 무료로 맡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 자신에게도 가정 문제로 인해 마음의 짐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던 그녀에게 샘과 루시가 은인이 되어 주면서 서로에게 또 다른 가족이 되어주는 인물입니다.
3. 영화 줄거리
정신연령이 7살에 머문 주인공 샘 도슨은 카페의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하루살이로 돈을 벌고 있다가 떠돌이 여성 레베카를 자기 집에 재워줬었는데, 그녀와의 딸이 생기게 됩니다. 레베카가 아이를 낳아서 샘은 행복했지만, 레베카는 그 두 사람을 버리고 떠나게 됩니다. 샘은 혼자서 아이를 키우게 되지만, 주변의 좋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딸아이 루시를 8살까지 잘 키워냅니다.
루시가 7살이 되었을 시점, 영리하고 조숙했던 루시는 샘의 문제점을 은연중에 눈치채게 되고, 그런 아버지의 지능을 자신이 넘어서게 될까 두려워서 학교 수업을 거부하게 되면서 샘의 모습이 친구들에게 드러나게 됩니다. 그런 와중 샘은 억울하게 불법 상황에 놓이게 되어 경찰관에게 잡히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샘과 루시의 문제가 아동복지국에 드러나게 되면서 샘에게서 루시의 양육권을 박탈하게 됩니다.
박탈당한 루시의 양육권을 위해 가장 유명한 변호사 리타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초반에 리타는 계속 거절하게 되고, 그런 리타에게 샘은 끈질기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리타의 도움으로 샘은 양육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잠시 보였으나, 상대 변호사 터너의 공격으로 인해 샘은 자신이 루시의 아버지로서 자격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게 되고, 결국 그들은 패소하고 루시는 다른 가정에 입양을 가게 됩니다.
패소 이후 양육 가정에 있는 루시와 멀어지지 않기 위해 이사도 하고, 루시는 양어머니에게 끝까지 마음을 열지 않고, 샘을 만나러 다니고, 그 둘의 모습을 양부모들은 좋지 않게 여기다가 두 부녀의 진심 어린 사랑과 애정에 감동하게 되어 결국 자신보다 샘이 루시를 더 사랑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샘은 루시의 양부모에게 자신의 딸의 엄마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면서 결국 두 부녀는 함께 살 수 있게 됩니다.
4. 시청 후 느낀 점
이 영화에서 루시의 대사들이 정말 순수하면서도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아버지를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인 샘은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딸을 향한 사랑은 일반인들보다 훨씬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5번 넘게 본 사람입니다. 최근 들어 대한민국에서 친부모들의 아동학대 등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영화를 보면 샘의 사랑이 얼마나 진심 어리고, 강한 부성애인지 알 수 있습니다. 루시 또한 그런 아버지의 부성애를 통해 바르고 착하게 자라 차별과 편견 없는 아이로 잘 자랐습니다.
이 영화가 재개봉을 해서 전 세계의 부모들이 아이를 향한 모성애와 부성애를 다시 한번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사는 방식이 다르고, 세상이 다르지만, 자식을 향한 사랑만큼은 모든 사람이 똑같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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