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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리뷰 류준열, 유해진 주연 올빼미 후기

by 버킷SONG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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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영화

영화정보

실제 역사에 나오는 인물을 기반으로 한 가상의 이야기를 가미한 팩션영화로, 인조와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되어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각색해서 사람들의 기대를 많이 얻은 작품입니다. 118분의 길지 않은 상영시간 안에 지루함 하나 없이 보는 내내 흥미로운 점도 많았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 사극, 드라마 장르를 모두 포함하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연기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류준열, 유해진이 주연인 영화라서 믿고 볼만하겠다 싶었습니다. 2022년 11월 23일에 개봉하여 손익 분기점을 쉽게 돌파하고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방영 중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운드 효과가 좋았던 영화여서 영화관에서 봤던 점이 좋았고, 사운드바를 설치한 가정이라면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시청해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등장인물

천경수(류준열)

조선의 맹인 침술사로 그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있었습니다. 바로 완전한 맹인이 아닌 빛이 없고 어두운 곳이면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는 주맹증 환자라는 사실입니다. 낮의 대부분은 일생생활로 인해 사실상 맹인으로 살고 있는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보이는 것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동생 경재가 몸이 아파 동네 침술집 조수로 일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형익이 침술집으로 방문해 궁궐의 내의원에서 자신을 도울 침술사를 구하고 있었고, 마침 천경수는 그의 눈에 들게 되어 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후 소현 세자와 그의 아들 원손과 가까워지게 되는데 그러다 어느 날 일어난 밤에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유일한 목격자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인조(유해진)

실제 역사적 인물인 인조는 조선의 제16대 왕으로 소현세자의 아버지입니다. 병자호란으로 인해 청나라에 불모로 갔었던 아들이 8년 만에 돌아왔지만, 의문의 죽음으로 인해 분노에 휩싸여 화병으로 마비 증상까지 보이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범인을 찾기 위해 모든 궁궐문을 폐쇄합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자리가 더 중요한 마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형익(최무성)

궁궐의 내의원의 어의이자 주인공인 천경수와 만식의 상관인 인물입니다. 경수의 침술 실력을 알아보고 그의 눈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그를 데리고 온 인물로 왕과 세자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소현세자(김성철)

인조의 아들이자 강빈의 남편인 그는 원손의 아버지이지만, 병자호란 때 청나라의 포로로 끌려가 거기서 8년 동안 명나라가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되고,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인 청나라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청나라에서 돌아와 아버지인 인조에게 조선도 청나라처럼 서양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눈코입귀에서 피가 흘러내리며 참혹하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줄거리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가진 천경수는 궁의 어의인 이형익을 만나면서 궁으로 입궐하게 됩니다. 그 무렵 청에 포로로 잡혀갔었던 소현세자가 돌아오게 되고 아버지인 인조는 아들의 반가움과 함께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궁 내 생활을 하던 천경수는 원손과 친해지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소현세자와도 친분을 쌓게 됩니다. 어느 날 소현세자의 병세가 안 좋아짐을 알게 되어 어의 이형익과 함께 침술을 행하러 갔다가 소현세자에게 자신이 주맹증임을 들키게 되지만 세자는 이를 눈감아주며 그에게 선물을 하사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약점을 알고도 보호해 주는 세자에게 천경수는 존경심을 가지게 되고, 그의 아들인 원손을 더 신경 쓰게 됩니다. 

 

어느 날 밤 이형익과 함께 소현세자의 악화된 병세를 치료하기 위해 함께 갔다가 천경수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지만, 자신의 안위를 위해 처음에는 감추게 됩니다. 그렇게 소현세자의 죽음에 범인을 찾기 위해 인조는 궁궐 내의 모든 분을 걸어 잠그게 되고, 경수는 증거를 찾아 숨게 됩니다. 그는 궁궐 내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몇 없기에 소현세자의 아내에게 사실을 알렸으나, 그녀 또한 함정에 빠져 감옥으로 가게 됩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천경수는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을 맞닥뜨리게 되고, 그 비밀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원손마저 위험상황에 놓이면서 자신의 생명보다 원손을 지키기 위해 더 큰 용기를 내기로 하면서 진실을 알리기로 마음을 먹고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영화 감상평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들을 차용해 각색해 낸 영화라서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두 주연배우인 류준열과 유해진의 연기가 소름 끼칠 정도로 돋보였고, 그와 함께 조연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나서 연기의 구멍을 찾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반전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내용의 영화였지만, 극 진행이 되면서 반전이 여러 번 생겨 충격을 받았었고, 조선의 왕인 인조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됐던 계기가 됐습니다.

 

스릴러적인 요소들이 은근히 많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고, 상영시간이 길지 않아서 그런지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현세자의 죽음이 너무나도 빨리 다가와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천경수의 심리적인 변화가 더 눈에 띄어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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