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2023년 1월 20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 영화는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AI 전투용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SF, 액션,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장르의 영화입니다. 연상호 감독이 각본까지 받아서 화재가 된 이 작품은 제작비 200억을 투자한 작품이지만 처음에 한국에서는 새로 선보이는 장르라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엄청 크지는 않았습니다. 영화 러닝 타임 또한 1시간 38분으로 길지 않았고, 무엇보다 주연 배우들의 연령대가 있었던 작품이라 10대, 20대들에게는 생소한 배우들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엄청나고 큰 기대를 받지 못하였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넷플릭스의 매체를 이용한 영화라서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정상을 오르는 쾌거를 가졌습니다. 영화의 주연이었던 강수연은 지난해 5월에 죽음을 맞이하여 이 영화는 그녀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
윤서현(강수연)/어린 윤서현(박소이)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입니다. 주인공 정이의 딸로 자신의 모친이자 군인이면서 위대한 영웅이었던 모친의 뇌복제와 전투력 테스트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인물입니다.
윤정이(김현주)
군인인 그녀는 연합군 측의 최정예 리더 군인 출신입니다. 사람들에게 '전설의 용병'이라 불리던 그녀는 전투 중 부상으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어버립니다. 그녀의 딸인 윤서현이 뇌를 복제하여 전투 AI 탑재 안드로이드로 만들어진 로봇에 대입하여 AI 개발과 전투 시뮬레이션 실험 대상이 됩니다.
김상훈(류경수)
연합군의 연구소장이면서 회장에게 신임받는 인물입니다. 연합군 승리의 열쇠가 될 정이의 뇌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켜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목표를 둔 인물입니다.
줄거리
지구의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폐허가 된 터전에서 인류는 우주에 터전을 잡기 위해 셀터라는 곳을 만들어 이주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수십 년째 이어지는 내부적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그중 윤정이(김현주)만이 그 수많은 작년의 승리를 이끄는 전설의 용병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사실 그녀는 자신의 어린 딸인 윤서현(강수연)의 병을 고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군인으로서 더 열심히 전투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딸 서현을 위해 전쟁을 나가기 전 딸과 함께 약속을 한 후 전쟁을 나가게 되었지만, 그날 단 한 번의 작전 실패로 인해 정이(김현주)는 부상을 입고, 식물인간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이때 군수 AI개발 회사였던 크로노이드가 나서 그녀의 뇌 복제를 시도했고, 최고의 AI 전투 용병 개발을 시작합니다.
크로노이드에서는 그녀의 딸인 서현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할머니에게 약속하고 윤정의 피규어를 선물하며 정이가 세상에 남아야 하는 이유를 통해 설득한다. 그렇게 서현은 자신의 어머니의 복제 원본을 지켜보고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35년이 흘렀지만 정이 프로젝트의 진전이 없자 크로노이드회사는 정이를 두고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됩니다.
어릴 적 아팠었던 그녀가 결국 폐암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다 자신의 어머니를 전투용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쓰이려던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서현은 자신의 엄마가 다른 용도로 쓰이는 모습을 보고 자괴감에 빠져 있다 정이 22호를 통해 엄마가 죽기 전 마지막 대화를 듣게 되고, 그녀가 작편에 실패했던 이유가 자신과의 마지막 약속이 인형을 잃어버려 죄책감으로 임무에 집중을 하지 못해 실패하게 됐음을 알게 되고 서현은 오열하게 됩니다.
다음 실험날 서현은 정이 22호에게서 감정과 기억인 미확인영역을 삭제하게 되고, 자신의 어머니를 꿈속모드로 돌입시켜, 그녀에게 진실과 함께 실험에서 죽음을 연기를 해야 함을 알려주게 됩니다. 다음 날 실험에서 정이 22호는 서현이 알려준 대로 아무도 눈치챌 수 없도록 실험에 실패하는 것처럼 연기해 상훈과 연구원들을 속이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이 22호가 너무 쉽게 죽는 걸 의아하게 여긴 상훈이 갑자기 의심이 생겨 다시 전투화면을 보게 되고 그녀가 연기했음을 알게 되고 연구소를 폐쇄하게 됩니다.
서현은 서버실로 들어가 정이의 원본데이터를 삭제하고 탈출과정에서 정이 22호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클론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클론들 사이에 숨어 신형 전투 AI를 피하려고 했지만 바로 발각되어 전투를 벌이다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정이 22호가 사망 직전 서현이 그녀의 뇌를 전투 AI로 옮겨 그 자리를 빠져나가 모노레일을 타고 탈주하게 됩니다.
탈주한 모노레일에서 상훈을 맞닥뜨리게 되어 전투를 벌이던 중 서현은 상훈이 쏜 총에 몸을 관통 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상훈은 정이 22호와 싸우다 지상으로 낙하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서현은 총에 맞은 자신을 걱정하는 정이를 향해 자신이 어릴 적 엄마에게 했던 말을 다시 하며, 도망가라고 말합니다. 정이는 그런 서현에게 자신이 어릴 적 자주 해주었던 행동인 볼부비부비를 통해 딸에 대한 기억은 모두 사라졌지만, 일부 기억이나 모성애가 남아있음을 나타냅니다.
영화 감상평
한국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장르인 SF와 사이버펑크는 외국영화로는 자주 접해 익숙했지만, 이 장르를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드라마적인 요소를 함께 넣어 약간은 어색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과는 다른 느낌의 영화여서 신선했었고, 영화 자체의 개성이 뚜렷하여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좀 더 잘 다가왔습니다. 영화관에서 관람료를 내고 보기에는 조금 아쉬웠을 영화였을 수도 있지만 넷플릭스 구독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킬링타임 영화보다 조금 더 퀄리티가 있었고, 주연을 맡은 김현주의 액션신과 연기력이 기존의 그녀의 작품과 비교가 되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외국에서는 흔한 장르의 영화여서 그런지 오마주처럼 느껴지는 장면들이 꽤나 많이 있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런 부분이 보일 때마다 표절인 건지 아니면 의미를 두고 오마주를 한 건지 의문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짧은 러닝타임으로 인해 함축된 내용들이 많아서 영화자체에 만족했던 저로써는 내용을 좀 더 풀거나 장면을 더 채워서 좀 더 볼거리가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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