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대한민국 남자 배우 중 잘생긴 외모로 유명한 이정재와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감독과 각본 자체를 주연 배우인 이정재가 맡았다는 사실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무엇보다 두 배우의 평상시 케미가 매우 좋아서 이들의 팬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22년 5월 19일 광복절 다음 날 개봉하여 더 눈길을 끌게 되었고, 영화의 상영시간은 125분으로 크게 길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영시간 대비 투자금액은 250억 원으로 꽤 큰 금액이 들어갔습니다. 손익분기점은 420만 명이었지만 다행히 426만 명을 넘어선 관객 수가 기록되어 손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와 웨이브 등 OTT 서비스로도 방영 중입니다.
등장인물
박평호(이정재)
대한민국 안기부 1팀 해외파 차장으로 평상시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냉철함도 함께 지니고 있는 인물입니다.
김정도(정우성)
대한민국 안기부 2팀 국내파 차장으로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로 군인소속출신의 인물입니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든 희생을 해서라도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군사혁명 활동 당시 무고한 국민들의 죽음을 보고 군인 소속 출신임에 자괴감도 함께 느끼는 인물입니다.
방주경(전혜진)
안기부 1팀 요원으로 박평호의 부하직원입니다. 평소 인간적인 박평호의 모습에 호감적인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그에게 신뢰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더라도 넘기게 됩니다.
장철성(허성태)
안기부 2팀 요원이며, 김정도의 부하직원입니다. 평상시 의심이 많은 성격으로 동림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인물입니다.
조유정(고윤정)
과거 박평호와 함께 일하던 조원식의 딸로 안기부의 작전에 휘말리게 되는 대학생입니다.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박평호가 조원식의 사망으로 인해 자신이 거둬들여 보호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줄거리
이 영화는 안기부 조직 내에 숨은 북측 스파이인 동림을 찾아내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고 찾게 되는 영화입니다. 시대적 배경은 1980년대 군사혁명이 일어나고 광주에서 대학살이 일어난 직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1983년 미국 워싱턴 순방길에 있었던 암살 시도로 인해 안기부에서는 기밀이 유출됨을 눈치채지만 범인 생포 작전은 실패하게 됩니다. 이 일로 안기부 국장은 안기부 팀 내에 동림으로 불리는 북한 첩자가 있음을 알립니다. 동림의 목적은 남한의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안기부 내의 기밀을 유출하는 것입니다. 안기부 1팀과 2팀의 각 차장들은 동림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함께 북한의 물리학자를 탈출시키는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누군지 모르는 동림의 기밀 유출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실패한 사건으로 인해 두 팀은 와해되고 서로에 대한 의심을 더 키워만 가고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동림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동림은 안기부 해외파 차장인 박평호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들키지 않기 위해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이후 14년 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안기부 내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왔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안기부 해외팀 요원들에게 높은 신임을 받고 있었던 그였기에 수상한 행동이 있어도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게 됩니다.
과거 박평호가 일본에서 자신과 함께 하던 동료인 조원식이 죽을 때 자신도 동림임을 밝히며 자신 이후에 또 다른 요원이 따라붙을 것임을 경고합니다. 그 요원은 조원식의 딸임을 박평호는 알지만 죽은 동료와의 친분과 그녀에 대한 연민으로 정체에 대한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평호의 임무는 안기부 중요 기밀을 북한으로 유출하여 남한 대통령 암살을 성공시키고 적화통일을 도와야 하는 것이었지만, 평호는 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북한의 많은 국민들이 죽을 것을 걱정하며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한편 군인 출신인 김정도는 광주에서 일어난 군사혁명에 참여했지만, 무고한 국민들에게까지 총과 칼을 휘둘러야 하는 군부 권력에 환멸과 자괴감을 느끼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조력자들과 함께 대통령 암살을 계획하고 작전을 짜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동림을 찾고 있던 자신의 동료를 통해 박평호가 동림임을 알게 되고 자신의 계획을 위해 그를 살리기로 합니다.
안기부로부터 박평호의 신분을 감춰주고 그를 자신의 계획에 끌어들이게 되지만, 평호는 대통령이 죽는 것을 반대하게 되며 결국 김정도의 암살 계획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숨어있던 다른 북한 요원의 폭탄으로 인해 폭발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폭발로 인해 김정도의 목표였던 대통령은 죽지 않고 김정도와 다른 동료들이 폭발에 휘말려 사망하게 됩니다. 그렇게 박평호는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는 데 성공하게 되지만, 추후 그가 연민으로 지켜주고 있던 조유정에게 배신이라는 이름으로 저격을 당하게 되면서 사망하게 됩니다.
평가
이정재 배우의 감독으로서 첫 데뷔작인 헌트는 역사적 배경에 픽션을 가미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그럴듯한 픽션을 가미해서인지 진짜 실제 역사에 숨겨진 이야기는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절친한 사이인 정우성과 이정재 배우의 연기, 얼굴의 합이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과 친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특별출연하였는데 정말 소리 소문 없이 죽는 역할로도 나오기도 해서 조금은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했습니다.
역사적 배경이 가미된 영화여서 기대감도 더욱 컸었고, 무엇보다 영화를 통해서 그 당시 어떤 일들이 있게 되었는지 다시 한번 더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안에서의 김정도의 행동과 마음이 공감이 갔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자랑스러운 군인으로서 잘 살아가고 있었는데 상명하복이라는 신념하에 무고한 국민들의 학살에 가담하게 되는 그의 참혹함이 느껴졌고, 이에 대통령 암살이라는 목적을 가지게 된 이유 또한 공감이 갔습니다. 오랜 경력과 실력을 갖춘 배우들의 출연이었고 그런 배우의 각본이어서 그런지 영화 스토리의 탄탄함과 작품성이 잘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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