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보
청춘, 성장물인 이 드라마는 청춘들의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16부작으로 이루어진 드라마이며 김태리와 남주혁의 조합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많은 기대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특히 김태리의 연기력이 더욱 돋보였던 드라마였고, 남주혁의 연기력이 재발견되는 순간인 작품이었습니다. 채널 TvN에서 방영했고, 현재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도 스트리밍 가능합니다. 드라마 내에서 주인공인 나희도와 백이진의 러브 스토리도 있었고, 그들이 자라오던 시대의 이야기도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지나온 성장시절과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
나희도(김태리)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나희도는 어린이 시절 아버지와 함께 해외를 갔다가 펜싱이라는 스포츠에 매료되어 배우기 시작했고, 신동이라 불릴 만큼 빠른 성장세와 실력을 갖추었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부터 실력에 슬럼프가 왔습니다. 하지만 희도는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있어서 포기하지 않는 소나무 같은 성격을 지닌 인물입니다. 고등학교 펜싱부에서 훈련을 하다 자신의 소속팀이 IMF의 영향으로 인해 그녀에게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희도는 역시나 여기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동경 대상인 고유림이 소속되어 있는 태양고 펜싱부로 강제전학을 가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일부러 폭행사건을 일으키기 위해 시비도 걸어보고 패싸움에도 끼지만 자신의 예상과는 다르게 계속 실패를 합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희도는 유흥업소인 나이트클럽으로 향하게 되고 여기서 이전에 마주쳤던 백이진을 만나게 되고 백이진은 사고를 쳐서 전학을 가려는 희도를 구해주게 됩니다.
나이트클럽에서의 이진과의 대화를 통해 용기를 얻은 희도는 엄마를 설득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당찬 성격인 그녀는 직접 태양고 펜싱부 코치를 찾아가게 되고 끈질기게 도전을 하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목표인 태양고 입학을 하게 되고 고유림과 만나면서 서로에게 라이벌과 친구가 되어줍니다. 상냥하면서도 당돌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녀는 고유림과 자주 싸우면서도 그녀를 지지해 주는 팬의 역할도 꾸준히 합니다.
백이진(남주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대학까지 입학한 백이진은 평상시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을 지닌 인물입니다. 하지만 IMF의 영향으로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게 되고 가족들은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이진은 자신이 장남이라는 이유로 가족을 챙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는 인물입니다.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하려고 노력합니다.
신문 배달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다 나희도네 집 마당에 있는 동상을 실수로 부러뜨려 희도와 마주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차분한 성격의 그지만 희도의 당돌하고 솔직한 성격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희도의 그런 성격이 점점 그의 눈에 띄게 되고 어느 날 희도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나면서 그녀에게 용기를 주게 되고 그녀의 솔직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자신도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그에게 방송국은 처음에는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이 다시 모여 예전처럼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표였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시작한 기자 일에 점점 흥미와 책임감을 지니게 되고 기자로써의 욕심도 생기게 됩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희도에게 힘이 되어주고 도움이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고유림(김지연)
대한민국의 최연소 펜싱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한 집에서 살아왔지만, 늘 사랑이 넘치는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고, 그런 부모님에게 힘이 되기 위해 늘 펜싱을 열심히 합니다. 집에서의 지원이 부담스러워 늘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함께 가지고 있는 고유림은 초등학생 때 희도와의 대결에서 진 적이 있어서 나희도를 싫어하게 됩니다. 하지만 추후 자신의 오래된 팬이 나희도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자신이 그동안 왜 쌀쌀맞게 행동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평상시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희도와의 오해가 풀리기 전까지는 차갑고 냉소한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둘의 오해를 풀고 나서는 펜싱복을 벗은 순간부터 사랑스럽고 외강내유형 인물입니다. 집안 형편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가대표에서 러시아로 귀화하게 되며 국민들에게 몰매를 맞지만 그녀는 꾸준히 자신의 선택에 후회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승완의 사촌인 지웅의 꾸준한 호감 표현으로 극 후반에 지웅과 사귀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문지웅(최현욱)
태양고에서 잘 생기기로 유명한 5인 중 한 명이며 그 시절 얼짱인 인물입니다. 남다른 패션 센스로 학교 내에서 이성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지승완과는 소꿉친구이지만 사촌지간임을 밝히지 않아서 학교 내에서 승완의 남자친구라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평상시 쾌활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이며 공부를 못해 늘 선생님들에게 무시를 당하며 폭행까지 당합니다. 그의 집안 사정은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평상시 자신의 인기에 걸맞은 사람과 사귀는 게 목표였던 지웅은 상대 대상으로 고유림으로 여겼는데, 그녀의 펜싱 실력과 숨은 그녀의 좋은 성격을 보고 그녀에게 반해 꾸준히 호감 표시를 하게 됩니다. 유림에게 매번 거절당하고 무시당해도 늘 일편단심으로 그녀만 바라보는 민들레 같은 성격을 지닌 남자입니다. 평상시 패션에 관심이 많아 성인이 되고 나서는 의류패션분야의 거물로 성공합니다.
지승완(이주명)
태양고의 전교 1등이며 그 시대의 유행했던 인터넷 라디오 DJ로 활동하는 인물입니다. 평상시 반장인 그녀는 모범생이며, 학교 내에서도 유명한 인물이지만 가슴속엔 늘 부조리함에 맞서려는 정의로운 성격을 가진 소녀입니다. 늘 사회와 시대에 대해 고민하고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상시 지웅이 선생님들에게 이유 없는 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체벌에 대한 반발심이 생겨 그때마다 재치 있게 지웅의 위기를 넘겨줍니다. 하지만 이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하게 되고 교내 체벌 금지에 대해 자신의 방송에서 학교와 선생님의 실명을 거론하게 됩니다. 그 결과 학교에서는 학칙을 빌미로 그녀에게 출석정지와 퇴학을 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평상시 당돌하고 정의로운 성격의 소유자인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이렇게 이상한 학교에 전교 1등이며 모범생인 자신의 딸이 다닐 필요가 없다고 하며 학교의 부당한 처사를 경고하며 당당하게 자퇴서를 제출하고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자퇴를 한 이후 검정고시 공부를 따로 하게 되고 자신의 친구들의 수능을 응원해 주며 자신을 내년에 있을 수능을 준비하게 됩니다. 늘 공부를 잘하던 그녀였기에 드라마 후반부에는 원하는 대학교도 입학하고 방송 예능국에 입사한 것도 나옵니다.
줄거리
전반적으로 등장인물 4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좀 더 깊게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나희도와 백이진의 이야기입니다. IMF로 속해있던 학교의 펜싱부 해체소식에 자신이 동경하던 펜싱 선수 고유림의 학교로 전학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백이진을 만나게 되고, 똑같이 IMF로 인해 집안의 경제상황이 무너져버린 백이진은 희도의 모습에 자신도 용기를 얻게 되고 서로 자주 마주치며 여러 가지 해프닝이 일어나게 되면서 점점 서로에게 빠지게 됩니다. 성인인 백이진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점점 잘 알아가게 되지만 그저 희도를 응원하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미성년자인 희도는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이진에게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사이가 된 이진과 희도에게 시간과 타이밍이라는 문제들이 늘 닥쳐오고 이 역경을 헤쳐나가던 그 둘에게도 시련이 오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국의 9.11 테러로 인해 이진이 희도에게 거리를 두고 자신의 일에 좀 더 몰두하게 되면서 둘은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결국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남기고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게 됩니다.
희도와 유림의 만남이 성사되면서부터 그녀들의 우정과 실력의 성장은 무섭도록 빨라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속마음을 얘기하지 못해 오해를 가지게 되면서 자주 싸우고 토라지게 되지만 희도의 끈질기고 배려심 많은 성격 덕분에 유림도 마음을 열게 되어 둘의 오해가 풀리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청춘 남녀 4명의 심리적인 성장과 각자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들을 펼친 드라마입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드라마는 제게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아무 생각 없었던 어린 시절에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은 성장하고 아파하고 다시 이겨내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그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어서 좋았었고, 그 시절에 왔던 역경들을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보게 되면서 제게도 저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헤쳐나가야겠다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등장인물 4명의 성장이야기지만, 저는 그중 희도와 이진의 러브스토리가 제 마음에 가장 많이 남았습니다. 감정에 대해서 천천히 배우고 있는 희도의 모습과 그런 희도를 응원하는 이진의 올바르고 진실된 마음이 깨끗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또한 그들의 풋풋한 사랑이 제게도 잘 다가와서 어릴 적 나는 어떤 사랑을 했을까 회상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극 중 이 둘은 마지막에 헤어지게 되는데, 영원할 것 같았던 둘의 사랑이 끝나는 모습을 보면서 영원한 사랑은 없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서로 미워서 헤어지는 것이 아닌 상황으로 인해 헤어지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마지막 모습에서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주혁의 연기력을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드라마여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평상시 크게 관심이 없었던 배우였는데, 이 드라마에서의 연기를 통해 그의 눈빛연기를 좀 더 주의 깊게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돌 출신인 김지연의 연기력에도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가수로써의 모습만 봤었던 제게는 배우로서의 김지연도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녀의 활동을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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